[포토] kt 이강철 감독, 벌써 홈 최종전...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5일 수원 롯데전에서 3-0으로 앞선 4회 팀의 수비를 지켜보고있다. 2020.10.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NC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아직 2위 경쟁은 치열하다. 현재 LG가 2위지만, KT도 만만치 않다. 만약 KT가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친다면, 신생 구단끼리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더 커진다.

NC는 지난 24일 창원 LG전에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는 2위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3위 KT가 25일 수원 롯데전에서 10-5로 이기며 79승 1무 60가 돼 2위 LG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LG는 28일 한화와의 홈경기 후 30일 SK와 문학 원정경기를 끝으로 정규 편성 경기를 마무리한다. 모두 하위권과의 경기라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반면 KT는 남은 4경기 중 KIA와 광주 2연전, 한화와 대전 2연전을 펼친다. 올시즌 상대 전적 8승 6패로 우위를 점했던 KIA와의 2연전이 주요하다. LG가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KT는 4경기 모두 이겨야 2위가 가능하다. LG가 1승 1패를 기록하면 KT도 3승 1패 이상의 성적을 내야 2위가 가능하다.

KT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면 준PO 승자와 9일부터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9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하고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 하위팀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마침내 신생팀간 KS 맞대결이 펼쳐진다. KT는 2015년 1군 리그 합류 뒤 첫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3년 1군에 합류한 NC도 올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의미있는 기록을 쓴 두 구단이 새로운 기록을 추가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두 팀 모두 홈구장 포스트시즌 데뷔전이 무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 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는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는 모두 고척돔에서 거행된다. 따라서 KT가 2위에 오른다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홈에서 치를 수 없다.

올해 가을야구에 첫 진출한 KT는 포스트시즌 기간에 수원KT위즈파크를 밟아보지 못했다. NC는 2018년까지 마산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5번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지만,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되며 창원NC파크에서는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물론 KT가 3위로 정규 리그를 마치면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홈구장에서 치를 수 있다. 정규리그 1,2위 의미있는 기록에도 홈 팬들의 응원 소리가 없다는 건 아쉬울 따름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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