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의왕 부곡초 이동진감독(왼쪽)과 이만수 전 SK 감독.

[스포츠서울] 한화 지명을 받은 의왕 부곡초 출신 김기중 선수가 신인 최초로 선행에 앞장섰다. 김기중 선수는 라오스에서 야구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야구 유니폼 50벌을 기증하기로 했다.

결심의 계기는 나와 의왕 부곡초 이동진 감독과 인연이 아닐까 싶다. 이 감독은 늘 나와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올해도 라오스에 유니폼과 야구공, 배트를 기증할 예정인데 여기에 제자인 김기중 선수도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제자들이 매년 프로에 진출해 이런 선행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도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 충훈고 내야수 김민서, 소래고 대형 타자 권민재가 다음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감독은 “제자들이 좋은 실력만큼 훌륭한 인성을 가진 선수가 되길 바란다. 김기중을 필두로 이런 선행이 의왕 부곡초 야구부의 전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로에서 선수를 육성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만수 헐크재단 이사장·전SK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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