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태균 \'남은 선수들이 최강한화 만들어 주길\'
한화 김태균이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은퇴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뜨거운 눈물과 함께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한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1982년생 동기들에게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넸다.

김태균은 지난 22일 정든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김태균은 이 자리에서 “신인시절부터 잘 보살펴주신 한화 역대 감독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힘들때 언제나 경기력을 낼 수 있게 도와준 코치님들도 감사하다. 함께 땀 흘리고 모든 걸 함께 했던 선수들 정말 고마웠고, 앞으로도 한화가 강팀이 될 수 있게 힘 내줬으면 좋겠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의 은퇴로 1982년생 황금세대도 서서히 이별을 고하고 있다. 지난해 손승락이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김태균도 유니폼을 벗었다. 동갑내기 이대호(롯데), 오승환(삼성), 정근우(LG)도 선수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추신수 역시 올해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마치고 내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태균은 현역 시절 동고동락한 동갑내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우선 내 은퇴로 인해 친구들에게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이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더 오랫동안 야구를 잘해서 멋지게 선수 생활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며 롱런 후 멋있게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길 바랐다.

또한 “그동안 대표팀에서도 서로 의지를 했었고, 좋은 추억이 많다. 가슴속에 추억을 품고 떠날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더 열심히 잘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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