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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KT가 두산을 꺾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78승째(60패)를 올렸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성공했다. 또한 단독 3위를 지켜내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초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소형준까지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마운드가 버텨주는 동안 6회와 8회 각 8점씩을 뽑아내는 빅이닝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두산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KT는 1회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1점을 얻어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쿠에바스도 2회까지 위기를 잘넘기며 버텼다. 그러나 3회 2실점으로 흔들렸고 4회가 시작되자 소형준이 마운드에 나섰다. 소형준을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며 투입시켰지만 1이닝동안 24개 공을 던져 1실점을 내줬다. KT 이강철 감독은 곧바로 불펜 총력전에 나섰다. 조현우, 유원상, 주권, 하준호 김재윤 등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선발 유희관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 고전했으나 6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한준이 친 외야 플라이를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포구에 실패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장성우가 우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고열로 결장이 예상됐던 멜 로하스도 투입돼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안타와 볼넷등으로 단숨에 8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8회에도 8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8년 연속 10승이 물거품이 됐다. 위기가 있었지만 5회까지 잘 버텼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3-1로 앞서 대기록 작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실책 하나에 무너지면서 6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바뀐 투수 이승진이 볼넷과 안타로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이후 불펜이 KT 타선에 급격하게 무너져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4위 키움과 1경기 차이로 늘어난 5위에 머물게 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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