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한화 김태균, 5년 만의 희생 번트야!
한화 김태균이 지난 7월 1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에서 희생 번트를 성공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은 2001년 한화에서 데뷔한 첫 해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KBO 역사를 써왔다. 데뷔 첫해부터 거포 능력을 뽐내며 신인왕에 올라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KBO 최고의 우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태균은 데뷔 첫 해 88경기 245타수 82안타 20홈런 54타점을 기록해 신인왕에 올랐다. 시즌 중반 출장기회를 잡자마자 홈런포를 펑펑 쏘아올리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불과 88경기에서 20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으로 신인상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 20홈런 이상을 쳐내며 한화를 대표하는 4번타자로 성장했다.

특히 김태균의 가치는 출루율에서 두드러진다. ‘출루 머신’이라는 별명 답게 통산 출루율이 0.421에 달한다. KBO 역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안타를 쳐내는 능력과 뛰어난 선구안이 만든 결과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 연속 4할 이상 출루율을 기록했고 일본에서 돌아온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연속 출루율 4할 이상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뛰었던 2년을 제외하면 KBO에서 13시즌 연속 4할 이상 출루율을 기록했다.

또 연속경기 출루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7일 대전에서 열린 NC 전부터 시작해 2017년 6월 3일 대전 SK 전까지 8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위인 롯데에서 뛰었던 호세의 63경기보다 23경기가 더 많다. 이 기록은 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출루 기록이다. 2016년에는 310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단일 시즌 최다 출루 기록도 세웠다. 2209개의 안타를 쳐내 통산 최다 안타 기록에서 박용택, 양준혁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우타자로는 최다를 기록했다.볼넷은 1141개를 골라내 2위에 올랐다.

비록 KBO 리그 우승 기록은 없지만 골든글러브를 3회 수상(2005, 2008, 2016)했다. 2006 ,2009,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miru042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