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Braves Dodgers Baseball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NLCS 7차전에서 7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불펜 크리스 마틴으로부터 역전 결승 홈런을 뽑은 뒤 동료들을 향해 승리의 샤우팅을 하고 있다. 알링턴(텍사스)|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야구를 대본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LA 다저스는 19일(한국 시간) NLCS 7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3으로 누르고 통산 21번째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시리즈 1승3패를 역전 드라마로 이끌었고, 7차전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른바 ‘컴백 키드’다.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6회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동점 홈런을 뽑았다. 7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역전 결승 홈런을 뿜었다. 두 타자 나란히 애틀랜타 불펜 AJ 민터와 크리스 마틴의 8구째 직구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에르난데스는 156km(97마일), 벨린저는 마틴의 151km(94마일)을 통타했다. 럭키 세븐이 아니라 럭키 에이트가 됐다.

리그 챔피언십 7차전에서 대타 홈런은 2003년 시카고 컵스 트로이 오리어리와 2020년 키케 에르난데스 2명이다. 에르난데스의 다저스는 대타 홈런이 WS 진출의 발판이 됐고, 오리어리의 대타 홈런은 기분만 좋았다. 시카고는 플로리다 말린스에 시리즈 3승4패로 졌다. 6차전에서 시카고 컵스 팬 스티브 바트맨의 파울 타구 캐치 방해로 WS 진출이 좌절된 시리즈다.

전날 ALCS 7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2로 꺾고 12년 만에 WS에 진출했다. 7차전에서 휴스턴의 마지막 대타 알레드미즈 디아스의 타구를 잡은 우익수는 매뉴엘 마고트다. 마고트는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펫코파크를 홈으로 사용했다. 펫코파크에서 마고트가 마지막 아웃으로 WS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2월 불펜투수 에밀리오 파간과 맞트레이드돼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샌디에고에 있었다면 WS 무대를 밟았을까.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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