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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딘딘이 분량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8일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에서는 ‘방토피아’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분량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딘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방토피아에서 휴식을 즐기던 ‘1박2일’ 멤버들은 갇힌지 6시간 만에 제작진으로부터 붉은색 양동이를 받았다. 스트레스를 날리는 ‘싱글이’가 담겨 있었다. ‘1박2일’ 멤버들은 휴식 뒤 자물쇠 힌트를 얻기 위한 게임 ‘줄줄이 말해요’에 임했다. ‘줄줄이 말해요’ 게임은 방토피아 안에 준비된 문제를 토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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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은 공부 중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 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네 번째 구구단 문제에서 통과했다. ‘1박2일’ 멤버들은 다음 문제를 위해 공부하는 동안 딘딘은 저녁거리가 담긴 창고의 문을 따기 위해 자물쇠와 씨름했다. 결국 딘딘은 비밀번호를 풀어 창고 문을 열었다. 딘딘이 1000분의 1로 자물쇠를 딴 탓에 ‘1박2일’ 제작진은 당황했다. 딘딘은 “나 진짜 좀 도둑인가봐”라며 놀랐다. 연정훈은 “대도는 내가 아니라 너다”라며 “이건 진짜 노력 인정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방글이 PD는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남은 분량은 알아서 맛있고, 재밌고, 즐겁게 잘 알아서 만들어달라”는 무전으로 마무리했다.

더 큰 문제는 딘딘이 두 번째 창고 자물쇠까지 따버린 것이다. 딘딘은 10만 분의 1에도 성공했다. 홀로 자물쇠 따기에 성공한 딘딘은 “방글이PD 죄송하다. 타고난 걸 어떡하냐”며 깐족거렸다. 하지만 ‘1박2일’ 멤버들이 몰아세우자 딘딘은 위축됐다. 그러나 이내 다시 밝은 치아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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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덕분에 저녁 식사할 수 있던 ‘1박2일’ 멤버들은 ‘방토피아’가 아닌 유토피아를 제대로 즐겼다. 저녁 식사 뒤 딘딘이 자물쇠를 딴 방에는 ‘잘자요~’라는 글귀와 함께 잠자리 복불복이 없다는 메시지만 있었다. ‘1박2일’ 멤버들은 “너 때문에 이거 다 망했다” “딘딘이 분량 다 말아 먹었다”라고 걱정했다.

사실 ‘1박2일’ 제작진 입장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자물쇠 힌트를 두고 여러 미션을 준비했지만 딘딘이 자물쇠를 직접 열면서 모두 폐기되고 말았다. 결국 딘딘에 의해 ‘언택트 특집’이 완전히 망한 것이다. 사태파악 후 심각해진 딘딘은 “망쳤네”라며 초조해하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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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박2일’ 멤버들은 부족한 분량을 ‘토크박스’로 채웠다. 딘딘은 끊임없이 방글이 PD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방 PD 화나셨냐? 대역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카메라에 대고 ‘대역죄인’이냐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카메라가 아예 나를 등졌어”라며 자는 김종민을 깨워 “잘 때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뭐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딘딘은 끊임없이 분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딘딘의 노력은 오히려 악영향만 끼칠 뿐이었다. 분량을 위해 노력하던 딘딘은 마이크까지 고장냈다. 게다가 머리를 말리기 위해 사용한 드라이기로 전력이 끊기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1박2일’ 멤버들을 깨운 모닝 엔젤은 딘딘이 전날 그토록 찾던 방글이 PD였다. 제작진과 다시 만난 멤버들은 밥차를 걸고 홈트레이닝에 도전했다. 만보기를 통해 가려진 상위 3인 라비, 연정훈, 김정훈 등은 아침 식사를 했다.

‘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고 있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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