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날리는 \'코리안좀비\' 정찬성
지난해 열린 UFC부산에서 정찬성이 프랭키 에드가를 KO시키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대결에서 패했다.

정찬성은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오르테가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맞대결에서 5라운드 판정패했다.

케이지 위에 오른 정찬성은 오르테가에게 매 라운드 조금씩 타격을 입히며 혈투를 벌였다. 1라운드 3분30초께부터 펀치를 꽂아 넣으며 밀어붙인 정찬성과 달리 오르테가는 거리를 두며 경기를 운영했다. 정찬성은 2라운드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2라운드를 약 50초 정도 남기고 정찬성이 파고들다가 오르테가의 카운터 백스핀 엘보에 타격을 받았다. 오르테가는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정찬성은 KO를 내주지 않았다.

정찬성은 데미지가 있는 상황에서도 저돌적으로 나섰으나 오르테가는 거리를 두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오히려 스트레이트와 잽, 레그킥으로 점수를 조금씩 쌓았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정찬성의 왼쪽 눈 두덩이가 찢어지기도 했다. 오르테가의 박치기에 당한 정찬성은 출혈 속에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르테가는 5라운드에서 정찬성의 부상 부위를 전략적으로 노렸다.

점수 획득에서 부족했던 정찬성은 5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전까지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거리를 두며 경기를 운영한 오르테가의 전략이 성공하며 결국 정찬성은 판정패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앞서 지난 2019년 12월 UFC부산 대회에서 맞대결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무산된 적 있다. 오르테가는 앞서 지난 3월 정찬성의 소속사 사장인 가수 박재범의 뺨을 때려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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