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라이트 기용과 세터 김다인 출격…현대건설, 변칙으로 잡은 개막전 승리
    • 입력2020-10-18 07:07
    • 수정2020-10-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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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수원=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현대건설이 예상 밖 작전으로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5-21 20-25 15-9) 승리를 거뒀다. 풀세트 접전 끝에 난적 GS칼텍스를 잡은 현대건설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의 문을 열었다.

이날 승리의 최대 수훈 선수는 정지윤이었다. 정지윤은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며 21득점을 기록,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원래 센터인 정지윤은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긴 후에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5세트 동안 무려 58.8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양팀 통틀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들 중에서는 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정지윤은 신장이 180㎝로 대단히 큰 편은 아니지만 운동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프력, 힘이 좋아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정지윤이 센터와 라이트를 병행했다. 센터 비중이 조금 더 높지만 라이트도 한다. 마지막 세트에는 완전 라이트였다. 그 포지션대로 훈련을 했다. 아직까지 완성된 작전은 아니다. 상대도 우리를 잘 알기 때문에 변화를 줬다. 마지막 세트는 짧아서 높이와 공격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라며 정지윤 활용법을 설명했다. 정지윤도 “팀에 도움이 되면 된다. 저도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 더 많이 쓰일 수 있다”라며 두 포지션을 병행하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꺼낸 또 다른 변칙 카드는 세터 김다인의 선발 출전이었다. 당초 이나연 세터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감독은 과감하게 V리그 경험이 많지 않은 김다인을 선택했다. 김다인은 지난 시즌 3경기 5세트 출전에 그친 경험이 부족한 선수다. 이 감독은 “GS칼텍스가 이나연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바꿨다. 김다인은 2단 토스에 강점이 있다. GS칼텍스는 서브가 좋아서 우리 리시브가 흔들릴 것 같았다. 그래서 2단 토스가 좋은 김다인을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이날 서브에이스를 11개나 기록했다. 2개에 그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의 리시브 효율은 28.57%로 저조했다. 하지만 김다인은 GS칼텍스 세터 안혜진(44회)보다 많은 세트 50회를 기록했다. 루소와 정지윤, 양효진, 그리고 고예림까지 다양하게 활용하며 노련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깜짝 카드가 적중한 셈이다. 이 감독은 이나연 세터와 김다인 세터의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경기를 하면서 상대에 따라 비중을 다르게 가져갈 생각이다. 지금은 두 선수가 훈련을 거의 5대5로 하고 있다. 컨디션, 상대에 따라 다르게 가져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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