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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자 박혁순 FC서울 감독 대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벤치에 털썩 주저앉았다. 서울이 성남FC 원정에서 한 골 차 승리를 따내며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서울은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성남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 터진 조영욱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승점 28(8승4무13패)을 기록한 서울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와 승점 격차를 7로 벌리면서 8위로 점프, 잔여 2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내년에도 1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반면 성남은 모처럼 유관중 경기로 전환한 가운데 홈 팬 응원을 등에 업고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22로 인천과 승점 격차 1을 유지한 가운데 11위를 유지했다.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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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반 박주영의 결정적인 슛이 성남 수문장 김영광 선방에 막히는 등 공세를 펼쳤음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박 감독대행의 용병술이 빛을 발휘했다. 후반 7분 조영욱, 후반 21분 한승규 등 연달아 공격적인 카드로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35분 꽉 막힌 것처럼 여겼던 성남 골문이 열렸다. 오른쪽에서 김진야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문전에서 반 템포 빠른 오른발 슛으로 성남 왼쪽 골문을 갈랐다. 성남은 교체로 들어간 양동현을 중심으로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종료 직전 양동현의 회심의 헤딩 슛이 서울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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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상주 상무는 대구FC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치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웃었다. 내년부터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상무는 10시즌 인연을 맺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관중을 불러들인 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상주는 전반 19분 문창진의 패스를 안태현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4분엔 안태현의 크로스가 대구 김재우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상주는 후반 36분 대구 세징야에게 프리킥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2-1 신승했다. 12승5무8패(승점 41)를 기록한 상주는 한 경기 덜 치른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승점 차를 3으로 줄이면서 4위를 지켰다. 대구는 승점 35로 5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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