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의 게임을 바꾼 수비[NLCS 5차전]
    • 입력2020-10-17 14:39
    • 수정2020-10-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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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Dodgers Braves Baseball
NLCS 5차전 벼랑 승부에 몰린 3회 말 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내고 있다. 알링턴(텍사스)|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스포츠는 흐름을 잘 타야 한다. 바로 모멘텀(momentum)이다. LA 다저스가 3차전을 15-3으로 이기자 전문가들은 ”다저스가 모멘텀을 잡았다”고 일제히 평했다. FOX-TV 스튜디오 해설자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스, 프랭크 토마스, 돈트렐 윌리스 등 4명은 4차전 다저스 승리를 전망했다. 하지만 결과는 빗나갔다. 다저스는 루키 선발 브라이스 윌슨의 구위에 눌려 모멘텀을 살리지 못했다.

1승3패로 벼랑에 몰린(elimination game) 다저스는 5차전에 초반부터 선발 더스틴 메이가 흔들리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점을 먼저 내줬다. 기세가 완전히 꺾이는 분위기였다. 보통 벼랑에 몰린 팀은 선취점을 내주면 전세를 뒤집기가 힘들다. 그러나 0-2로 뒤진 상황에서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우익수 무키 베츠였다. 베츠는 애틀랜타와의 NLCS에서는 활약이 미미했다.

애틀랜타는 1사 2,3루의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로서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댄스비 스완슨의 타구는 우전안타성. 깊숙한 수비를 펼친 베츠는 전력질주해 이른바 ‘슈스트링스 캐치(신발끈을 묶는 자세의 포구)’로 투아웃을 잡았다. 이 때 3루 주자인 4차전 영웅 마르셀 오수나는 태그업을 하지 않고 리드한 상황에서 홈을 파고 들어 세이프가 됐다. 다저스는 즉각 심판에 ‘리뷰’어필을 했다. 판독 결과 오수나는 태그업을 하지 않고 홈을 밟아 더블아웃으로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애틀랜타의 흐름이 다저스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스포츠에서 흔히 표현하는 ‘Game changed play’였다. 이 때까지 다저스는 삼진 7개를 당하며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득점을 얻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베츠의 캐치로 더블아웃 이닝 오버로 만든 뒤 25타수 8안타 3홈런 7득점으로 7-3 역전승을 이끌었다. 코리 시거는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베츠는 4차전 동안 단 2안타에 그쳤으나 5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톱타자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수비는 MVP 감이었다.

다저스는 7전4선승제 승부에서 1승3패로 몰렸을 때 9차례 상황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베츠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베츠의 수비가 기폭제가 돼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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