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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흔들리고 있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4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독일은 1승3무 승점 6으로 같은 날 스페인을 잡은 우크라이나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득실차에서 앞서 2위를 간신히 지켰다.

독일은 전반 5분 만에 마리오 가브라노비치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설상가상 전반 26분에는 레모 프로일러에 추가골을 얻어 맞으며 2골 뒤졌다. 전반 28분 티모 베르너, 후반 10분 카이 하베르츠가 연속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지 1분 만에 가브라노비치에 또 실점했다. 4분 후 세르주 냐브리가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어 패배를 면했다.

독일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9골을 허용했다. 한 달 사이 치른 A매치에서 허술한 수비가 문제로 지적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독일이지만 지금의 모습은 불안하기만 하다. 마누엘 노이어라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보유하고도 이 정도로 실점이 많은 것은 문제가 있다. 수비가 흔들리니 성적도 신통치 않다. 5경기에서 1승4무로 무승부가 많다. 패배는 없지만 독일에 어울리는 성적은 분명 아니다.

독일은 이달 A매치 일정을 마감했다. 다음달 체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우크라이나, 스페인과 일전을 벌이는데 불안한 수비 조직력 복구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 입장에선 머리가 아플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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