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트바로티’ 김호중의 화력은 ‘군백기’도 막을 수 없다.

김호중은 지난달부터 서울 서초구청에서 군대체복무를 시작했다. 가수 김호중은 장기간 부재중이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첫 출근날부터 취재진이 몰리는가 하면, TV, 영화관, 음원사이트 등 모든 영역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중 돌연 군대체복무를 시작했지만, ‘군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김호중은 대체복무 시작 전날까지도 SBS플러스 ‘아무도 모르게 김호중의 파트너(이하 ‘파트너’)’ 촬영에 임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최대한 부재를 줄이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의 노력이 깃든 ‘파트너’가 방송을 시작했고 팬미팅 실황을 담은 영화 ‘그대, 고맙소’가 개봉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7일에는 김호중이 ‘파트너’를 통해 만난 인연들과 함께 부른 듀엣곡 음원이 발매된다. 김호중은 재야의 음악고수를 찾는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했고, 그들과의 듀엣곡까지 발매하게 됐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PART1 앨범에는 총 3개의 트랙이 담기며, 기존의 히트곡들을 김호중과 듀엣 파트너들만의 목소리로 재구성했다. 이번 뿐 아니라 매회 방송 이후 순차적으로 매주 수요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그대, 고맙소’는 김호중의 첫 팬미팅 실황을 담은 영상으로 CGV에서 단독개봉했다.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톡톡한 효과를 봤고 목표했던 5만 관객도 일찌감치 달성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만2972명을 동원하며(6일 기준)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팬들도 결과로 김호중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호중의 첫 정규앨범은 가온차트 주간 앨범차트에서 2위에 올랐고, 이미 하프 밀리언셀러로도 등극했다. 지난 2일 생일에는 ‘김호중 생일 축하해’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상위 검색어로 긴 시간 랭크되며 깜짝 이벤트도 펼쳐졌다.

앨범 판매량부터 팬 동원력에 이벤트까지, 그야말로 아이돌 못지 않은 화력이다. 올해 말에는 대체복무 이전에 미리 녹음해 둔 클래식 앨범 발매도 앞으고 있어 군백기를 최소화 한 그의 영향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의 후광효과 정도로 점쳐졌지만, 그늘을 벗어난 이후에도 김호중 자력으로도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거두며 소집해제 이후를 기대케 한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현재 김호중은 열심히 대체복무를 하고 있다”는 근황과 함께 “‘트바로티’ 김호중을 향한 팬들의 여전한 사랑에 늘 감사드린다. 국방의 의무를 잘 마치고 돌아올 김호중을 향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그대, 고맙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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