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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김단비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 WKBL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규정 변화에 발맞춰 장점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며 보다 박진감 넘치는 농구를 약속했다.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30)가 커리어하이 시즌을 바라봤다.

김단비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강화된 핸드체킹 규정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오는 10일 개막하는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는 공격지향적인 농구를 위해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 및 불필요한 손 사용을 할 경우 더 엄격하게 반칙이 지적된다. 수비자보다는 공격자에게 유리해졌고 이전보다 많은 수비 파울과 자유투가 나올 전망이다.

리그 최고 슬래셔이자 대표팀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는 김단비는 “이번 핸드체킹 규정은 내게 더 유리한 규정이다. 외국인선수가 없어지면서 나도 큰 선수를 막아야 하고 그럴 때는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 막히는 만큼 공격에서 만회하겠다. 강화된 규정을 잘 이용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이른바 ‘닥공’을 바탕으로 한 활기찬 농구를 다짐했다. 이어 그는 개인통산 5000득점에 280점을 남겨둔 것에 대해 “기록은 몰랐다. 신경 쓰지 않고 많이 넣겠다”고 미소지었다. 지난 시즌 김단비는 단축시즌임에도 27경기 동안 332점을 기록했다. 이변이 없는 한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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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은행 강이슬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 WKBL 제공

리그 최고 슈터인 부천 하나은행 강이슬도 이번 규정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난 슛이 좋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막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전보다 돌파도 더 시도할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파울트러블로 몰아넣을 것을 예고했다. 자유투도 뛰어난 만큼 슛과 돌파의 조화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겠다는 얘기다. 강이슬은 지난해 토종 선수 중 가장 높은 경기당 평균 16.85점을 올렸다.

그러면서 강이슬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 2월 WNBA 워싱턴 미스틱스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맺은 강이슬은 “여전히 나는 워싱턴에도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듬해 캠프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명단에 들어가 있다”며 “이전부터 가고 싶었던 무대다. 선수라면 당연히 꿈의 무대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지수에게도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기회가 생긴만큼 잡겠다”고 2021년 여름 박지수처럼 미국에서 최고 선수들과 경쟁할 것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WNBA에서 뛴 한국선수는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와 박지수, 둘이 유이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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