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 9번홀 아이언샷 날리고 있다 (1)
김지영인 KLPGA투어 팬텀클래식 2라운드 9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제공

[영암=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 팬텀클래식(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무려 세개 나왔다.

프로선수들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이라고 한다. 물론 아마추어들이 1만2000분의 1보다는 훨씬 높지만 공식대회에서 홀인원을 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KLPGA에서 하루에 홀인원이 세걔 나온 것은 2009년 넵스 마스터스 1라운드 이후 11년만이다.

프로 4년차인 신지원은 26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CC에서 열린 2020팬텀클래식 2라운드 5번홀(파3·168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에이스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30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를 받았다. 신지원은 이날 홀인원 1개, 버디 9개, 보기 3개로 무려 8타를 줄여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데일리 베스트 상금은 200만원이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친 신지원은 순위를 무려 75계단 끌어올려 공동 29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김지영과 이지현3은 에이스를 기록하고도 컷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프로 6년차인 김지영은 14번홀(파3·136.5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깃대를 맞고 홀컵 안으로 떨어지는 홀인원을 잡아냈다. 티샷후 홀인원을 몰랐던 김지영은 그린 위에 올라가서야 홀인원을 확인한 뒤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 이 홀에 마련된 홀인원 상품은 5000만원 상당의 K9 승용차였다. 김지영은 그러나 에이스 1개, 버디 2개에다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쳤으나 합계 2오버파 145타를 기록, 아쉽게 컷 탈락하고 말았다.

프로 3년차인 이지현3도 이날 17번홀(파3·148야드)에서 홀인원을 하고도 컷 탈락했다. 이지현3은 부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로라 애슐리 침구가구를 받았다. 이지현3은 이날 72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컷틀라인은 이븐파인 144타였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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