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10살 연하의 전직 야구선수 윤승열(27)과 결혼을 발표한 김영희(37)가 큰 나무 처럼 자신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남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김영희는 22일 자신의 SNS에 "나는 10년차가 되었는데도 적응이 안 되는데 너는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고 태연하고 평온하구나"라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과 그 곁에서 편안해 보이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결혼으로 어떤 요행을 바라지도 인생 역전을 바라지도 않는데 그냥 아껴주는 사람 만난 38세 여자가 남들처럼 살아가고픈 건데…마음 안 다치고 편하게 재미나게 살고 싶다 했더니 애쓰지 말고 흘러가자고 말해준 사람,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자던 생각보다 어려운 말 쓸 줄 아는 사람, 내가 많이 배운다"라며 속깊은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사진 속에서 한껏 앳되 보이는 남자친구를 의식한 듯 나이듦을 한탄하기도 했다.


그는 "젊음은 못 배우겠…건치로 가득찬 너와 가짜 이로 가득찬 나. 마지막 사진 은니는 '쇼미더머니' 나가야 되나?"라는 글로 웃음을 줬다.


가지런한 남자친구의 이빨과 달리 환희 웃고 있는 김영희의 덮어씌운 오른쪽 어금니를 커밍아웃한 것.


지인들은 "금니마저 아름다운 여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사랑스러워요 영희씨"라며 응원을 전했다.


2009년 MBC 공채18기 코미디언으로 방송에 입문한 김영희는 KBS2'개그콘서트'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아줌마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8년12월 김영희 어머니에게 돈을 떼였다는 피해자가 등장해 '빚투 논란'에 휘말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김영희는 올해 5월 윤승열과 연인으로 발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양가 허락하에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식은 내년 1월로 예정됐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김영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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