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박능후 장관<YONHAP NO-2595>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22일 신규 확진자수는 61명으로, 사흘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31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82명)과 전날(70명)에 이어 3일째 두자릿수였고, 확진자 규모도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이 여전히 20%대 후반대로 집계되고 있어 감염자 수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고리로 재확산 우려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51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경기 1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총 3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8∼21일 82명→90명→55명→4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36명)까지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강원·충북 각 2명, 울산·경남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남구 통신판매업소 KT1Q와 관련해서 전날 정오까지 총 13명이 확진됐고, 포항 세명기독병원 감염 사례에서는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누적 10명), 부산 동아대 관련(12명), 부산 북구 식당-김해 가가하우징 관련(12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15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경기(6명), 서울·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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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명, 경기 20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4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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