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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20일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마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토트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4골을 모두 합작하는 대기록을 썼다. 두 선수는 전반전 추가시간을 시작으로 후반 2분, 19분, 그리고 28분 연속으로 4골을 만들었다. 케인이 어시스트 하고 손흥민이 골을 넣는 패턴이었다. 손흥민은 4골을 폭발시켰고, 케인은 손흥민의 골을 모두 도왔다. 한 선수가 4골을 넣고 또 다른 선수가 4도움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쓴 것이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같은 선수들이 4골을 모두 합작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한 선수가 4골을 넣거나 4도움을 기록한 케이스는 많이 있지만 두 선수가 하나 같이 같은 패턴으로 4골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첫 번째다. 2003년5월11일 아스널의 프레데릭 융베리가 해트트릭을 달성할 때 티에리 앙리가 모두 어시스트를 한 적은 있지만 당시엔 3골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아스널의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의 손흥민과 케인이 한 골을 추가한 4골을 모두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경기 후 챙긴 공인구가 두 선수 중 누구에게 향해도 이상하지 않은 놀라운 날이었다.

더불어 손흥민은 한국인 최초 빅리그 해트트릭과 더불어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4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과거 일본의 카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4골을 넣은 적은 없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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