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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못다핀 꽃, 배우 오인혜가 하늘의 별이 됐다. 안타까운 비보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초신성부터 코미디언들까지 연달아 들려온 연예계 도박 소식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해 성매매 알선·상습도박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승리는 첫 군사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 故 오인혜, 병원 치료 중 심정지로 사망

인천 연수경찰서에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5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36세.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16일 발인이 엄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오인혜의 부검 결과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국과수의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전하며 이에 따라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 수사를 종결했다. 지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주목받은 고인은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노출로 굳어진 이미지를 깨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끝내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초신성에 최재욱까지…도박으로 연예계 몸살

연이은 스타들의 도박 이슈로 연예계가 몸살을 앓았다. MBC는 지난 14일 초신성 멤버인 윤학과 성제가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판돈 700만 원에서 5000만 원을 걸고 바카라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다음날에는 지상파 공채 출신 개그맨 김모 씨와 동료 개그맨 최모 씨가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김모 씨는 SBS 7기 공채 개그맨 김형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3년 전 후배 최 씨가 보드 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 1500만 원을 빌려줬다. 당시에는 불법 도박장이 아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최재욱은 최모 씨가 자신임을 밝히면서 “처음 합법적인 보드 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 도박장이 됐다. 해당 사건은 3년 전 일이고 지금은 모든 것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 사과했다.

#첫 군사재판 선 승리…혐의 대부분 부인

성매매 알선·상습도박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16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 심리로 열린 이 사건 1차 공판에서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승리는 현재 총 8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했다. 승리 측은 “피고인에게는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 자체가 없다.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책임을 넘겼다. 승리의 2차 공판기일은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파나틱스, 라이브 방송 중 노출 강요 논란

그룹 파나틱스가 한 남성 스태프로부터 노출을 강요당하는 일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 파장을 낳았다. 최근 파나틱스는 ‘도리 그림 추첨’이라는 제목으로 V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짧은 치마를 입고 있던 멤버들에게 한 여성이 다리를 덮을 외투를 가져다주자, 스태프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려 바보냐”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당황한 기색으로 급히 외투를 치운 채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해당 스태프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자 17일 소속사 에프이엔티 측은 “현장 진행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며 그로 인해 상처받았을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먼저 사과드린다”며 “관련 책임자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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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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