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
‘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정부의 잇따른 규제 속에 시장 분위기가 불안하다. 규제 여파 속에 지방 중소도시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연내 남은 분양 열기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국토교통부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확대와 갭투자 방지 등을 담은 ‘6.17 대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편입됐다. 앞서 발표된 ‘5.11대책’에 따라 이달 중 지방광역시에서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소유권 이전 시점까지 강화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방 광역시 규제와 달리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재당첨 제한이 없고 대출규제도 덜하다. 규제지역의 2주택자는 취득세가 8%지만 비규제지역에서는 2주택까지는 1~3% 기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공공택지를 제외한 대부분은 계약 후 전매도 가능하다. 규제 여파로 인한 불안감에 수도권 등지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청약경쟁률 마저 치솟고 있다. 지난 8월 분양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1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달 분양된 행정타운 센트럴 푸르지오(63.68대 1), 포레나 순천(48.04대 1)의 경쟁률도 높았다.

올해 3개월 남짓 남은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세대 규모다. 구미시에 공급되는 첫 번째 ‘아이파크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는 구미시 내에서도 최고층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으로의 통학이 수월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LS전선 등이 들어선 구미국가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대림산업도 다음달 전남 순천시 조곡동 634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63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순천 IC, 봉화로, 순천종합버스터미널, 순천역 등이 인접해 있고 차량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으로의 접근도 편하다. 단지 앞에는 동천수변공원과 생활체육광장 등이 위치해있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1블록의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18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북쪽에는 전주과학일반산업단지, 전라북도과학연구단지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대우산업개발도 다음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부창구역 재개발 사업울 통해 짓는 ‘천안 부창구역 이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16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 중소도시는 분양권 전매를 통해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새 아파트는 일정 수준 이상 분양수요가 몰릴 것이다. 브랜드, 분양가 등 세부적인 요인이 시세차익에 따른 로또 아파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며 지방 중소도시의 흥행 기운을 확산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규제를 피해 온 투자자와 부동산 불패론을 경험한 수요자들로 인해 지방 중소도시의 집값까지 오르는 풍선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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