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ENGLAND-LEE-FUL/REPORT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리즈 시절’은 재현될 것인가.

리즈 유나이티드는 19일 영국 리즈의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했다. 지난 개막전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던 리즈는 단 두 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승을 신고했다. 승격팀인 것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페이스다.

리즈는 전반 5분 만에 엘데르 코스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4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 동점을 내줬지만 마테우스 클리히와 패트릭 밤퍼드, 그리고 코스타의 연속골로 4-1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두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우위를 지키며 승점 3을 획득했다. 화끈한 공격 축구가 만든 승리였다.

리즈는 지난 2004년4월10일 블랙번 로버스전 이후 무려 16년5개월여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했다. 리즈는 그해 2부리그로 강등됐고, 이후 2~3부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어두운 시기를 보냈다. 지난 시즌 마침내 승격에 성공한 리즈는 새 시즌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서 리버풀에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선보였고, 승격 동기인 풀럼을 상대로도 4골을 터뜨리며 뚜렷한 장점을 보이고 있다. 두 경기 7실점을 허용한 수비만 개선되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도 있을 전망이다. 전술의 대가인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감독의 능력이 프리미어리그 1년 차에 확실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1승1패로 리그 9위에 오른 리즈의 다음 상대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경기는 27일 원정에서 열린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