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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포메이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7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하는 가레스 베일과 세르히오 레길론이 합류하면 포메이션을 3-4-3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베일과 레길론을 베스트11에 포함시켜 새로운 전형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카이스포츠가 전망한 라인업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좌우에 손흥민, 베일이 스리톱을 구성하는 3-4-3 포메이션이다. 좌우 윙백으로 레길론과 맷 도허티를 배치하고 중앙 미드필더는 지오바니 로셀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담당한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구축한다. 주전 골키퍼는 위고 로리스다.

무리뉴 감독이 스카이스포츠의 예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활용하면 손흥민은 전보다 훨씬 공격적인 임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자유롭게 전진해 케인과 가까운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다. 손흥민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비 부담을 느꼈던 손흥민이 레길론의 수비 지원 아래 공격에 모든 기량을 쏟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더 위협적인 지역에서 뛰면 케인은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더 나은 공격 지원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길론은 스페인 국가대표 풀백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한 선수다. 활동량이 많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스타일이라 손흥민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포지션이기도 한데 레길론의 합류로 무리뉴 감독은 더 다양한 작전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베일과 더불어 레길론 영입 작업을 금주 내로 마무리하고 공식 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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