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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심장 캠페인 포스터. 제공|파타고니아 코리아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푸른 심장 - 대한민국 강하천 심폐소생 프로젝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푸른 심장’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푸른 심장을 뛰게 하는 자연 생태계의 혈관인 ‘강하천’의 흐름을 막는 인공 구조물 ‘보’ 철거를 촉구하기 위해 국내에서 단독 전개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진 상태로 국내 강하천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보 철거를 지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환경부와 지역자치단체의 관련 부서에 전달, 청원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자 철거 대상인 보는 작은 댐의 형태로 하천을 시멘트로 가로막아 물을 가두는 관개 시설이다. 현재 전국에는 3만3914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환경운동연합 생태하천팀의 조사에 따르면 1984년부터 2013년까지 30년 간 약 3800개의 보가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어 왔다. 이렇게 방치된 ‘보’ 폐기물은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썩게 하고 수많은 어종들의 이동을 막는 등 생태계 파괴를 야기할 수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강구되는 상황이다.

파타고니아 환경팀 담당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보가 철거되면 물의 흐름이 막힘없이 원활해지면서 자연 정화 능력이 향상되고, 수많은 물고기와 생물들이 강 상·하류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수질과 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보와 같은 강하천의 흐름을 막는 인공 구조물은 홍수위를 높이고 수리 시설이 물을 보내는 통수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철거를 통해 홍수의 위험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푸른 심장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강하천에 버려지거나 파괴된 보의 존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와 같이 기업이 구체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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