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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5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밀워키 |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김광현이 주전 포수 몰리나의 공백이라는 악재를 피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스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ML 2020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5회말 상대팀 타자 라이언 브론이 휘두른 스윙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몰리나는 통증으로 결국 7회 맷 위터스와 교체됐고 경기 후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당초 MLB.com은 “몰리나가 왼쪽 손목 통증으로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해보인다”고 보도하며 결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몰리나는 CT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고 17일 밀워키 전에 선발등판했다. 몰리나의 건재는 ‘ML 신인’ 김광현에게는 호재다. 배터리 호흡이 중요한 야구에서 김광현에게 몰리나는 매우 필요한 존재다. 미국으로 건너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이기 때문에 상대 타자 공략법을 제시할 수 있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그 역할을 베테랑 몰리나가 톡톡히 해왔다.

김광현은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8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맷 위터스와 호흡을 맞춘 것을 제외하면 모두 몰리나와 함께했다. 당시 몰리나는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에 뛸 수 없었다. 김광현도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몰리나가 던지라는대로 하고 있다”라며 몰리나와 경기를 뛰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다음 경기에 곧바로 나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몰리나의 통증부위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 17일 경기엔 위터스가 선발 마스크를 썼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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