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필요한데, 수비 뒷공간은 계속 허용…수원의 스리백 딜레마
    • 입력2020-09-16 06:31
    • 수정2020-09-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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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데뷔전인 \'슈퍼 매치\'에서 고개 떨군 수원 박건하 감독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벤치로 향하고 있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K리그 데뷔전인 FC서울과의 ‘슈퍼 매치’에서 서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2020. 9. 13.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스리백 고민에 빠졌다.

수원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순위는 여전히 11위에 머물러 있다. 박건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박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3일 FC서울과의 20라운드에서도 1-2로 패했다. 스리백을 지향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바로 스리백의 수비 뒷공간 허용이다. 수원은 이 날 민상기-양상민-조성진으로 이뤄지는 스리백을 가동했다. 왼쪽 윙백으로 나선 김민우가 공격적인 임무를 띠면서 그에 따른 수비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첫 골 실점 장면에서도 수원의 왼쪽 측면이 완벽하게 뚫린 것이 화근이 됐다.

수원은 줄곧 스리백을 써왔다. 이임생 감독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주승진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일부 경기를 포백으로 소화하긴 했으나 다시 스리백으로 회귀했다. 새로 부임한 박건하 감독의 첫 경기 선택도 스리백이었다. 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고민이 가중되고 있다. 윙백으로 배치된 김민우와 장호익이 공격을 올라가면, 수비 뒷공간 커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중앙 수비수들도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어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더욱이 활동 범위가 넓은 수비수 헨리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타격이 크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강등권에 위치해 승점 3이 절실한 수원 입장에서는 수비에 치중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박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고 그에 대한 고민이 깊다. 그는 “기본적으로 포백 기반을 원했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는 어려웠다. 전술적인 변화를 줄 시간도 부족했고 오랫동안 스리백을 써왔기에 선수들이 그에 특화된 부분이 있다. 포백에서 다시 스리백으로 왔는데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포백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아예 닫은 건 아니지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수원의 상황상 포백으로의 전환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당장 주중에는 16일에는 21라운드 포항전과 22라운드 강원전이 이어진다. 공격적이고 역습에 능한 두 팀이다. 수비만 하기에도 공격에 치중하기에도 리스크가 따른다. 수원의 스리백 딜레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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