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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진영이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출처|TV조선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배우 곽진영(51)이 성형수술 부작용부터 결혼까지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김치CEO’로 변신한 배우 곽진영의 이야기가 담겼다. MBC 공채 20기로 데뷔한 곽진영은 시청률 60%를 넘긴 국민 드라마 MBC‘아들과 딸’에서 막냇딸 ‘종말이’ 역할로 데뷔 1년만에 유명세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곽진영은 “‘아들과 딸’ 시청률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나를 알아보는 게 너무 불편했다. 아이들도 ‘종말이’, ‘종말이’라고 하니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려웠다. 나를 못 알아볼까 해서 성형한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1년 만에 스타가 되니까 부담스러웠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친구들이나 동기들은 부러워했지만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또 성형수술 부작용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곽진영은 “연기자는 눈이 생명인데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성형수술로 인해)너무 일이 많았다. 한 번의 선택이 아직까지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종말이가 예뻤던건 아닌데 참 귀여웠고 복스러웠는데. 예전으로 돌아가려 해도 그게 안 된다. 똑같이 될 수가 없다. 그때 한번의 선택이, 정말 탄탄대로 열심히 갈 수 있었던 게 내 스스로가 잘못한 거기 때문에 누구 원망도 할 수 없는거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 배우 이병헌과의 열애설에 선을 긋기도. 곽진영은 “이병헌은 KBS 14기, 나는 MBC 20기였다. ‘TV 가이드’ 표지를 같이 찍었다. 나이가 동갑이라 친구처럼 지냈다. 어느 날 보니까 연인 사이 파문이 났는데 친구 사이 였다”고 일축했다.

곽진영은 지난해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여수에 자리 잡은 모습도 공개했다. 그는 “아빠가 2년 전에 돌아가시고 나니 엄마가 혼자 계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또 사람한테 상처받으니까 ‘내 옆에 뭐가 있을까,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이 있고 고향이 있다는 것을 느끼니까 이렇게 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곽진영은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곽진영은 “누가 옆에 있으면 든든하다. 등 가려우면 등 긁어줄 수 있고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밥 먹고. 늦게라도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진영의 말을 들은 배우 김형자도 “후회를 하더라도 갔다와서 해라. 좋은 사람 있으면 한번 살아봐”라고 조언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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