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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왼쪽)와 필 포든. 홍콩, 왓퍼드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에 여성들을 초대했다가 발각된 메이슨 그린우드(19)와 필 포든(20)이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그린우드와 포든의 퇴출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대표팀 숙소에는 외부 인원의 출입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린우드와 포든은 지난 5일 아이슬란드전 이후 여성들을 선수단 숙소인 호텔에 초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초대된 여성 2명이 그린우드, 포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적발됐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어긴 그린우드와 포든은 훈련 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잉글랜드대표팀을 이끄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두 선수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 이 때문에 나머지 동료들과 어떠한 상호 작용(훈련)도 할 수 없어 매우 빨리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퇴출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슬란드 원정에 올랐던 그는 “두 선수는 영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머문 호텔에는 (코로나19 위험과 관련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든의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는 “포든의 행동은 부적절했다. 맨시티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기대하는 수준에 맞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린우드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부적절한 행동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공식 성명은 FA와 협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포든과 그린우드가 대표팀을 떠나는 이유는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어긴 탓이다. 하지만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중징계는 따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두 선수의 징계 수위와 관련해 “아직 내가 아는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린우드와 포든은 앞서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두 신예가 떠난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8일 덴마크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그룹 2조 2차전을 펼친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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