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체육관 휴관<YONHAP NO-4465>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체육관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헬스장, 당구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 자체가 다음 달 6일까지 중단된다.  제공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할 경우 경기가 극도로 침체될 것을 우려하는 동시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2.5단계’라는 새로운 방역수칙을 적용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2.5단계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있는 백화점과 마트의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백화점과 대형 마트, 그리고 푸드코트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하고 이후에는 포장판매만 가능해졌다. 음식점과 제과점도 오후 9시부터 야간 영업이 제한된다.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오후 9시까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식당, 주점, 호프집, 치킨집,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빵집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배달이 되지 않는 고깃집과 주점 등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헬스장, 골프연습장, 당구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탁구장, 필라테스 등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이 같은 조치가 자영업자들에게 가혹한 조치임에는 틀림없지만 정부는 방역이 무너지지 않기 위한 마지노선을 선택한 것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증가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획진자 발생에 따른 시설 폐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 강남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면서 같은 매장에서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영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도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장지동 냉장2센터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30일 오전 방역당국으로부터 해당 직원의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후 해당 센터를 폐쇄하고 세스코 전문 방역을 통해 냉장 2센터의 모든 구역 및 확진자가 다녔던 모든 구역의 방역을 완료했다. 컬리는 “방역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조사 후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해당 센터는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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