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명
산시 창안에 입단한 왕건명.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광주에서 뛰었던 완건명이 중국 갑급(2부)리그 산시 창안에 입단했다.

산시 창안은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왕건명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K리그와 대만 국가대표, 독립구단 등 이색 경력을 지닌 왕건명은 제주 유나이티드 유스를 거쳐 지난 2016년 제주에 입단했다. 청주FC(K3리그)와 광주FC를 거친 그는 지난 2018년 K리그2 3경기 출전했다. 한국과 대만 이중국적자인 그는 지난 2018년 대만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11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왕건명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독립구단 TNT 핏투게더FC에서 운동하며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포가 늦어졌지만 이미 앞서 지난 3월 산시 창안에 합류했다.

왕건명은 “한국에서 K리그1, K리그2, K3리그, 독립구단을 모두 경험했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모든 곳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다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지난 여름 광주에서 나오게 되어 고민이 많았는데 독립구단 TNT에서 경기력과 긴장감을 유지하며 테스트를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왕건명이 입단한 산시 창안은 지난 2016년 창단했다. 2부로 처음 승격한 지난해 리그 9위로 마쳤다. 특히 산시 창안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김봉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국내에 익숙한 팀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갑급리그는 오는 9월 12일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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