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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선수들이 15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여왕기 첫 경기에서 후반 시작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창녕 | 정다워기자

[창녕=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지난해 우승팀 세종 고려대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고려대는 15일 오후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사랑과 행운을 전해주는 우포따오기와 함께하는’ 제28회 여왕기 전국여자 축구대회 대학부 경북 문경대와의 첫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강지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고려대는 32분 오혜빈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후반전 들어 초중반까지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35분 조미진의 쐐기골로 분위기를 다시 잡았다. 44분에는 정민영이 골을 추가했고, 종료 직전 조미진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지난해 챔피언답게 고려대는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열린 대전 대덕대와 경북 위덕대는 명승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위덕대가 전반 11분 신보미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16분 대덕대 문은주가 동점골을, 22분 소민서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위덕대도 가만 있지 않았다. 32분 김효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대덕대 장유빈이 재역전골을 기록하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대덕대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득점 후 1분 만에 위덕대 권다은이 득점에 성공하며 3-3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울산과학대는 전남 세한대를 6-0으로 격파했다. A대표에서 활약하는 추효주가 전반 6분, 18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울산과학대의 골 폭풍은 계속됐다. 8분 정유진이 추가골을 만들었고, 4분 후 추효주가 다시 한 번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5분 후에는 조민아까지 골 맛을 봤다. 추효주는 종료 4분 전 한 골을 추가하며 혼자 4골을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 울산 과학대는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챙겼다.

고등부 경기에서는 경기 오산정보고가 경남 로봇고를 3-0으로 격파했다. 오산정보고는 전반 12분 이지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가운데 37분 백진주가 추가골을 만들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백진주가 한 골을 추가하며 여유롭게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고는 전북 한별고를 5-0 대파했다. 현대고는 전반에만 김은주, 황아현, 이은영의 연속골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 김태양이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대전 한빛고와 서울 동산정산고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전남 광양여고는 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충북 예성여고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광양여고는 전반 6분 곽로영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7분 만에 고다영에게 실점했다. 22분 김민지가 다시 2-1을 만들었으나 후반 40분 고다영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북 포항여전고는 대구 동부고를 5-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서현민이 2골을 터뜨렸고, 박주성, 김신지도 한 골씩을 보탰다. 서현민은 후반 9분 추가골을 만들며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제28회 여왕기 전국여자 축구대회 15일 전적●대학부

세종 고려 6-0 경북 문경, 대전 대덕 3-3 경북 위덕, 울산 울산과학 6-0 전남 세한

●고등부

경기 오산정보 3-0 경남 로봇, 대전 한빛 0-0 서울 동산정산, 충북 예성여 2-2 전남 광양여, 전북 한별 0-5 울산 현대고, 대구 동부 0-5 경북 포항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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