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매튜 본 공식 트위터 계정ㅣ사진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이 무용계 거장의 마음을 사로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안무가이자 무대 연출가인 '매튜 본(Matthew Bourne)'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무대에 특별한 호감을 표시해 주목받았다. 지민의 현대 무용 무대 영상을 리트윗함과 동시에 하트 이모티콘을 전달해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6년 ‘SBS 가요대전 오프닝 무대’ 영상으로 지민은 올블랙 의상에 맨발로 엄청난 높이의 점프를 뛰어오르며 등장하여 발레와 현대무용, 마셜아츠까지 섞인 고난이도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당시 이 무대로 지민은 부산예고를 수석 입학해 현대무용을 전공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아이돌을 대표하는 춤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민의 영상을 리트윗한 매튜 본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안무가로 잘 알려져 있다. 남성 무용수만 나오는 ‘백조의 호수’ 등 파격적인 안무로 현대 발레의 역사를 새로 쓴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은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 역대 최다 수상자이며,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가장 롱런한 작품들의 안무가라는 기록을 지녔을 뿐 아니라 현대무용가 중에서는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 받은 거장 안무가다.


무려 3년이 넘은 과거의 영상에 무용계의 거장인 매튜 본이 직접 리트윗을 하며, 감탄과 찬사의 의미를 담은 하트 메시지를 남긴 데에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


그간 지민은 연말 무대를 비롯한 콘서트 솔로무대 등에서 독보적인 춤사위로 수많은 전문가들의 주목과 찬사를 받아왔다. 비단 솔로무대 뿐만 아니더라도 다수의 아티스트, 댄서들과 하는 무대 위에서도 지민의 춤선은 눈길을 사로잡기로 유명하다. 2016년 연말 무대 역시, 유니버셜발레단 출신의 무용가와 춤으로는 뒤지지 않는 여러 명의 아이돌들과의 협동 현대무용 공연에서도 지민은 단연 돋보이는 춤선으로 압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지민은 BTS 정규 4집 'MAP OF THE SOUL:7' 앨범의 선공개곡 'Black Swan(블랙스완)' 무대에서 팀 내 유일한 현대 무용 전공자로서 활약했다. 특히 완벽한 블랙스완을 구연함과 동시에 부드럽고 가벼운 날개짓, 몸짓으로 고난도 스킬의 팝핀까지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아울러 아름다운 춤선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황홀한 무대를 선사해 무용계 글로벌 인사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매튜 본의 지민 영상 트윗 소식은 외신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이슈 거리로 눈길을 끌었다. 북미 매체인 '올케이팝(allkpop)'과 '코리아부 (Koreaboo)'는 각각 '영국 최고 안무가 겸 감독인 매튜 본 경은 2016년 SBS 가요대전의 방탄소년단 지민 현대무용 무대에 반응했다!', '안무가 매튜 본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춤에 빠졌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편, 방탄소년단 지민의 재능에 주목한 세계적인 문화예술계 거장들은 ‘매튜 본’ 뿐만이 아니다. 영화계의 거장 구스 반 산트(Gus Van Sant) 감독은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지민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 보고 싶다며 했으며 최근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 공동감독인 재러드 부시(Jared Bush)는 지민의 완벽한 더빙 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아 함께 일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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