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의 안정에 달렸다.

잇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시즌을 강제 중단했던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상황을 설명하며 “세인트루이스는 확진자 발생 이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해왔다. 경기 재개를 위해선 최소 3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다행히 지난 월요일부터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비롯해 선수단 내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단 직원까지 포함하면 17명에 달한다. 때문에 피츠버그와 개막 3연전, 미네소타와의 인터리그 2경기 이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남은 55경기를 45일 안에 끝내야 한다. 경기를 치르지 못한 지도 15일 정도가 흘렀다. 선수단 페이스와 경기 감각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우선은 시즌을 재개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둔다. 매체는 “몰리나, 폴 데용 등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도 복귀를 위해 검사를 받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선발로 낙점된 김광현의 복귀 윤곽도 다시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개막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뒤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한 김광현은 당초 지난 12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연기되면서 기회가 뒤로 미뤄졌다. 매체는 별 문제 없이 상황이 유지될 경우 오는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부터 일정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계산대로 진행된다면 김광현의 복귀 시점은 17~18일 중 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15~17일 화이트삭스와 3연전 이후에는 18~20일에 시카고컵스와 3연전이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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