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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위대한 배태랑’ 출처|JTBC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다이어트를 선언한 뒤 날렵해진 턱선을 자랑하고 있는 김호중은 어떻게 체중 감량을 하고 있을까?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위대한 배태랑’에서 김호중이 가수 안성훈, 영기와 함께 특별한 다이어트 꿀팁을 전수했다.

바로 냉탕 다이어트와 빨간맛 다이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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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위대한 배태랑’ 출처|JTBC

먼저 세 사람은 3분만 투자하면 살이 빠진다는 ‘이한치한’ 냉동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정확한 명칭은 ‘크라이오테라피’로, 극저온에 노출되어 있다가 상온으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신진대사가 활성화돼 칼로리 소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동실 입장을 위해 옷을 갈아 입은 도전자들.

가운을 걸치고 백곰 머리 모양의 슬리퍼를 착용한 김호중을 보며 안성훈과 영기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샤워신에서 최민식 같다”라면서 놀려댔다.

본격적인 체험을 위해 냉동실에 입장한 세 사람은 안내원에게 영하 140℃가 가장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호중은 “영하 140℃에 있으면 냉동 삼겹살 얼리는거 아니죠?”라고 말하며 당황했다.

하지만 온도가 내려갈수록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말에 모두 영하 140℃ 도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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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위대한 배태랑’ 출처|JTBC

김호중은 “1분 지나면 온도를 바로 내려주세요”라며 호기롭게 기계 안으로 입장했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다급한 손짓을 보내며 “너무 추워서 못 버티겠다”라며 온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영기는 “극한의 추위에서 생각나는 사람을 위해 노래를 한곡 뽑아달라”라고 요청했고 김호중은 추위가 만든 자연스러운 바이브레이션을 가미해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갈 때쯤 김호중의 몸에 있는 털들이 모두 기립하며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나는듯 했다.

3분이 지나고 체온을 재어보니 약 20.9℃가 나왔다.

사람의 정상 체온인 평균 36.5℃인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낮아진 수치다.

체험을 마친 김호중은 “추운 곳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까 한여름에 대리석 바닥에 누워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기분 좋은 시원함을 느꼈다. 확실히 몸에 생기가 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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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위대한 배태랑’ 출처|JTBC

체온을 낮춰 칼로리를 소모한 세 다이어터는 식단관리까지 철저했다.

그들은 삼겹살 주꾸미 볶음 가게에 방문해 가장 매운 10단계를 주문했다.

국물을 맛본 김호중은 말을 잇지 못했지만 “그렇게 맵진 않은데?”라며 약간의 허세를 떨었다.

그는 사장님이 추천한대로 쌈을 크게 싸서 먹으며 “그래도 뭐라도 먹을 수 있어서 좋다”라며 만족해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안성훈은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된다’라는 논리로 계속 음식을 권했고 김호중은 안심하며 매운 음식 다이어트에 몰입했다.

식사가 이어지던 중 영기는 “호중이가 ‘배태랑’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니까 시청자들이 김호중의 식습관을 궁금해할 수 있다”라면서 다이어터 김호중의 식단을 소개했다.

다이어트 1등 공신이라 소개된 영기는 새벽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는 김호중을 말리기도 했다며 “그런데 요즘에는 먹으라고 꼬셔도 먹지 않는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안성훈은 “원래 집 냉장고에 육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채소와 샐러드가 쌓여있다는 점이 신기하다”라며 “요새는 치킨이 옆에 있어도 하나도 먹지 않는다”라며 김호중의 다이어트 의지를 칭찬했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인 김호중은 무엇보다 가장 힘든 점은 노래할 때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잘 먹으니까 힘이 있어서 4~5곡은 쉽게 불렀는데, 요즘에는 2~3곡만 불러도 너무 힘든 게 느껴진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근력운동도 같이 해줘야하는데 스케줄 때문에 운동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식단으로만 조절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라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살을 빼겠다는 집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김호중을 옆에서 지켜본 안성훈과 영기는 “살이 1㎏씩 빠지니까 원래 잘생긴 얼굴이라 확실히 인물이 나오긴 한다”라며 김호중을 응원했다.

한편 김호중의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 소개된 ‘위대한 배태랑’ 11회에서는 배우 장혁과 전 농구 감독 현주엽이 복싱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모델 배정남의 도움을 받아 안정환이 화보모델로 나서는 등 다양한 다이어트 도전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냉탕 다이어트를 시도한 김호중은 오는 17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12회에서는 온탕 다이어트에 도전할 예정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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