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도청
경기도청 전경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경기도는 중부지방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자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528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경기도는 9일 오전 6시 현재 용인·화성·파주·이천·안성·과천·가평·연천 등 산사태 위험지역 8개 시군 420명의 주민들을 대피토록 했다. 남양주·안양·과천·가평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4개 시군 108명도 대피시켰다.

도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연천 3100개, 파주 2100개 등 총 7개 시군에 6300개의 이재민 구호지원을 위한 응급구호세트를 공급했고, 재해용텐트 290개, 매트리스 380개 등 도 방재비축물자도 지원했다.

도는 10일 용인·파주·연천,가평에 각각 2억 원씩을 비롯해 31개 전 시군에 도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1일부터 9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416.8mm를 기록중이다. 연천 739.5mm를 비롯해 가평, 여주, 양평, 안성, 포천, 광주 등에서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넘어섰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도에서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9명의 인명피해와 231세대 3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산사태 170곳을 비롯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90곳, 하천 47곳, 주택침수 462동, 농작물 2699ha, 비닐하우스 3171동이 수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경기도의 경우 9일 낮 12시부터 10일 0시까지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이 비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 긴급 점검회의에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장마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산사태 우려지역과 저수지 붕괴 우려지역에서는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이 방심하지 않고 위험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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