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두산' 김태형 감독의 믿음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SS현장]
    • 입력2020-08-09 06:30
    • 수정2020-08-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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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앞서 나가는 두산
두산 선수단.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8월 들어 두산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고질적이었던 불펜 난조 문제는 물론 주축 선수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투타 곳곳에 빈틈이 생겼다. 투수진에선 필승조 주축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이상으로 엔트리에서 잠시 이탈했고, 4번 타자 김재환도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공백은 분명했다. 7일 잠실 롯데전에선 2-4로 앞서던 7회 수비 실책과 불펜 방화로 8-4 역전패하더니 8일 경기마저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나면서 체력만 소모한 셈이 됐다.

타격이 클법하지만, 매시즌 겪어온 일이다. 두산은 위기에 강한 팀이었다. 시즌 초 잇따른 부상 악재에도 2군 선수들로 꾸린 플랜B를 가동해 ‘잇몸 야구’에 돌입했고, 상위권을 놓치지 않으며 77경기를 잘 달려왔다. 8일 현재까지 두산이 3위 아래로 내려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김태형 감독이 두산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포토]두산 김태형 감독, 흔들리는 이영하를 격려하고...
두산 김태형 감독.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당분간은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없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다시 새 판을 짰다. 4번 타자 김재환의 빈자리를 오재일에게 맡겼고, 함덕주 대신 홍건희를 마무리로 기용해 필승조를 개편했다. 다만, 선수들에게 낯선 포지션이라 믿고 기다려주는 게 우선이다. 오재일의 4번 기용을 발표하며 “4번 타자에 두면 잘 못 치더라”고 장난스러운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오재일 외엔 확실한 선택지가 없어 6일 잠실 삼성전부터 8일 롯데전까지 오재일을 4번 타자로 내세웠다.

다행히 김재환과 함덕주 모두 부상이 심하지 않다. 김재환도 곧 엔트리에 합류하고 함덕주도 큰 이상이 없어 다음 주 중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8일 잠실 롯데전을 앞둔 김 감독은 “사실 오재일이 타격감이 좋진 않다. 사이클이 좋았다 안 좋았다 하지만, 다음 주면 (김)재환이도 합류할 수 있다. 상태가 좋아졌다고 보고받았다. 나아질 것”이라며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당분간은 젊은 내야진을 테스트하며 성장 기회를 주고, 팀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1이닝씩 투입도 해보고 이것 저것 많이 시도하려고 한다. 매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한데 경험 없는 선수들에겐 부담일 것”이라면서도 “어차피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부담은 본인이 짊어져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상황을 봐가며 1이닝씩 맡겨 보고 잘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 전력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남은 경기는 많다. 김 감독도 “나아질 거다. 얼마든지 해낼 수 있고, 충분히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말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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