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두산전 위닝시리즈 지켜낸 고우석
LG 고우석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대타 오재원을 병살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낸 뒤 포수 유강남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우석은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2020. 7. 26.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마무리투수 고우석(22)이 고척돔에서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우석은 7일 고척 키움전 9회말 5-2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첫 타자 허정협과 세 번째 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범해 위기도 겪었지만 막강한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마지막 타자였던 김하성에게 151㎞ 강속구를 구사해 삼진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고우석은 “키움은 강팀이자 순위경쟁팀이다. 3연전 첫 경기라 밸런스를 잘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고척돔에서 아쉬움을 삼키곤 했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안타를 허용했고 올해 개막을 앞둔 지난 4월 26일 키움과 교류전에서도 갑작스러운 제구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고척돔에서 부진했던 과거에 대해 고우석은 “사실 지난해가 생각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고척이라 안 좋았다기보다 키움이 강팀이라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키움이라는 강팀에 맞서 더 잘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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