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LG 켈리, 자존심이 걸린 잠실 맞대결 승부!
LG 트윈스 선발 켈리가 지난달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투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집을 떠나면 더 강하다. 원정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LG가 키움을 꺾고 주말 3연전 선승을 거뒀다.

LG는 7일 고척 키움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10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5승을 거뒀다. 7월에 등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활약했음에도 1승에 그쳤던 켈리는 지난달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 150㎞, 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 149㎞로 위기 상황에서 더 강한 공을 던졌다.

타선에서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중요한 홈런을 터뜨렸다. 라모스는 3회초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라모스는 시즌 20홈런에 도달하며 홈런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라모스는 2016년 루이스 히메이스 이후 4년 만에 20홈런 이상을 달성한 LG 외국인타자가 됐다. 이형종, 오지환, 채은성은 나란히 멀티히트로 상위타순에서 꾸준히 출루했다.

4회초 도망가는 \'솔로포 라모스\'[포토]
LG 6번 라모스가 지난달 29일 2020프로야구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1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LG 타선은 1회초부터 뛰어난 타격감을 뽐냈다. 브리검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작부터 4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3회초 3점을 더했다. 김현수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고 라모스의 2점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켈리는 이닝을 거듭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초반에는 커브와 컷패스트볼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점점 안정을 찾았다. 4회말과 5회말 2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7회말 실점 후 무사 1, 2루 위기와 마주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리드한 채 경기 후반을 맞이한 LG는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 필승조로 승리를 완성했다. 고우석은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3승 1무 33패가 됐다. 원정 경기 성적 25승 15패, 승률 0.625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홈에서는 정확히 5할 승률(18승 1무 18패)을 올리고 있는데 원정에서 유독 강해지는 LG다.

반면 키움은 브리검이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패스트볼이 공략 당하면서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2연속경기 고전했다. 야수진 실책도 실점으로 이어졌다. 3회초 채은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이지영의 1루 견제 송구 에러와 이정후의 에러가 연달아 나와 위기를 자초했다. 이날 키움은 에러 3개를 범했다. 키움은 시즌 전적 46승 33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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