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모스의 홈런 반기는 류중일 감독
LG 류중일 감독(왼쪽)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 4회초 무사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친 라모스를 맞이하고 있다. 라모스의 시즌 15호 홈런. 2020. 7. 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나는 댓글 폐지 찬성에 한 표 던지겠다.”

LG 류중일 감독이 스포츠 기사 댓글 폐지 움직임에 무게를 실었다. 류 감독은 7일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폐지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나는 댓글을 보지 않는다. 가끔 볼 때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댓글이 없어지는 데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는 스포츠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카카오는 7일부터 바로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고 네이버는 이달 중 중단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선수들은 아마 댓글을 볼 것이다. 댓글이 과연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생각해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며 “연예 기사도 댓글이 없어졌는데 그렇다면 스포츠도 없애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법무법인을 통해 악플러를 고소·고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얼마 전에 (오)지환이와도 댓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들어보니 선수 가족을 향해 너무 심한 글을 남기더라. 가족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들고 아프겠나. 글로 인한 폭력행사라고 본다”며 재차 댓글 폐지를 찬성했다.

한편 LG는 이날 이형종(중견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김현수(좌익수)~김민성(3루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김용의(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류 감독은 홍창기가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그동안 꾸준히 선발 출장했다.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다”며 “1루수로는 김호은을 내세우는 것도 생각했는데 고척돔이 타구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수비를 생각해 일단 용의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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