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두산 최원준, 번뜩이는 눈빛으로!
두산 베어스 최원준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체력전과 부상 공백을 견뎌낸 두산이 삼성을 격파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5일) 계속되는 비로 인해 5시간 22분간의 우중 혈투를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극대화된 직후 거둔 값진 승리다. 선수단 운용도 여의치 않았다. 이날 4번 타자 김재환과 필승조 함덕주가 나란히 부상 이탈하며 고민이 깊었지만, 승리로 한시름 덜어냈다.

두산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에 선취점을 내준 뒤 돌입한 1회말 선두 타자 박건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상황이 됐고, 김재호가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세혁의 볼넷으로 한점 더 따라잡은 두산은 김인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1로 손쉽게 역전했다. 4회 삼성이 한 점 추격한 뒤 이어진 7회 말에는 최주환이 쐐기를 박는 3루타를 쳐내며 5-2로 달아났다.

마운드 지원도 승리 요소였다. 이날 선발 최원준이 5이닝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안타를 9개 내주긴 했으나 볼넷 1개만 허용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까지 선보였다. 최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1.2이닝 무실점)-홍건희(1.1이닝 무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등의 불펜진이 3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은 4회 김지찬의 도루와 박계범의 안타로 한 점 따라잡았지만 5~9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역전엔 실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벤 라이블리는 5.1이닝 5안타 4볼넷 4실점(4자책)으로 시즌 2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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