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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전경(제공=인천대)

[인천=스포츠서울 최성우 기자] 인천대학 안정과 발전 염원하는 교수들은 축제가 되고 대학 발전을 위한 생산적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할 총장선거가 인천대학의 자랑스런 역사에 오명을 남기고 구성원간의 갈등은 물론 흑색선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차마 입에 올리기조차 부끄러운 난장판이 되어 버린 참담한 상황이라고 6일 밝혔다.

이어 시립화 이후, 캠퍼스 이전, 전문대와의 통합, 법인화 추진 과정에서 수많은 이견과 논쟁이 있었지만 싸우면서 소통하고 승복하는 전통을 이어왔고 지성인이기를 포기한 듯한 상황은 처음이며, 대표적 비리사학에서, 시립대학, 국립법인대학에 이르기까지 학원민주화의 산 역사를 함께 겪어 온 우리 교수들은 오랫동안 대학에 몸담았던 구성원으로서 자괴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초유의 사태의 책임에서 우리 모두가 절대 자유로울 수 없르며,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작년 선거 얘기가 나오면서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던 문제점인 총장선출방식이 가지는 한계가 근본적 문제의 출발점이었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을 해야 할 총추위가 선거인단과 대의원을 역할을 겸하는 모순이 존재하면서 사실상의 사전선거 운동이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온 점, 최종 후보자 3인의 추천 절차에서의 혼선 등이 이번 총장선거 사태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동했다고 알렸다.

특히 인천대학 안정과 발전 염원하는 교수들은 감히 구성원 여러분과 대학 집행부 지역사회에 다음과 같이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제안내용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총장선거제도와 총추위의 기능과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가칭 총장선거제도TF를 대학의 각 구성주체와 의논하여 함께 만들 것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를 포함하여 선거과정에 관계된 각 주체들에게 대학발전을 위한 소통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허심탄회한 대화의 자리 ▲대학민주화의 저력을 가진 인천대학이 스스로 떨쳐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격려 등 이다.

최성우기자 ackee2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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