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허벅지 통증 호소하는 롯데 선발 샘슨
롯데 선발투수 샘슨이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 롯데의 경기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SK 한동민을 상대하던 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부상으로 이탈했던 롯데 애드리안 샘슨(29)이 복귀 준비를 마쳤다. 롯데 허문회 감독도 샘슨의 복귀 시점을 오는 주말로 조율 중이지만, 여전히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탓에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샘슨은 지난달 21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하다 투구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내전근 미세 파열로 최소 2주 진단을 받았다. 부상 직후 회복 추세에 따라 복귀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잘 회복되며 예정대로 건강한 몸상태를 만들었다. 지난 2일 마산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점검도 마쳤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고, 최고 구속도 145㎞까지 나왔다.

허 감독은 지난 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샘슨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2군에서 괜찮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말(복귀)을 생각하고 있는데 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날씨 상황을 고려해 복귀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의 어투에서 신중함이 묻어났다. 샘슨의 부진 때문이다. 샘슨은 부상 이전까지 10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24로 부진했다. 부상 이전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고, 이전 2경기에선 5회도 채우지 못했다.

계획대로면 샘슨은 두산과의 잠실 원정경기에 등판해야 한다. 올시즌 두산을 상대한 적 없지만,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5.1이닝 6실점했다. 2군 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며 몸상태를 체크하긴 했지만 40구만 던졌다. 무리해서 등판할 필요는 없고, 휴식은 길면 길수록 몸상태 회복에 도움된다. 비로 인해 우천순연되는 경기가 나오면 어차피 선발로테이션 조정도 필요하다. 샘슨의 복귀시점을 확정짓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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