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힘차게 공 뿌리는 KT 데스파이네
KT 데스파이네와 키움 러셀.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oul.com

[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메이저리그(ML) 출신의 자존심 대결이 4일 고척돔 조명 아래 진행됐다. 이날 KT 선발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그는 ML에서 6시즌 동안 109경기에 등판한 빅리거 출신이다. ML에서의 개인 통산성적은 13승 26패에 평균자책점 5.11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합류하자 다른 외인들도 인정했다”라고 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도 데스파이네의 ML경력을 존중했다는 설명이다.

키움 타선에도 ML출신이 있다. 2016년 ML올스타 출신의 에디슨 러셀(26)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두 선수의 흥미로운 맞대결을 앞두고 “나도 궁금하다”라고 했다. 그런데 러셀의 빅리그 경력은 더 풍부하다. 그는 ML통산 6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에 60홈런 253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기여했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와 러셀의 맞대결을 기대하면서도 살짝 우려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속구만 던질까봐 걱정이다. 페르난데스와 상대할때도 속구만 던지더라. 155㎞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거의 자존심과 근성이 있는거 같았다”라고 했다. 데스파이네가 콘택트 능력을 갖춘 러셀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고집하다 한방 맞을까 하는 걱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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