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더 뉴 스파크_원더랜드 블루 컬러
2021년형 더 뉴 스파크의 신규 색상 ‘원더랜드 블루’.  제공 | 한국지엠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스파크가 매혹적인 컬러를 입고 돌아왔다. 쉐보레는 2021 더 뉴 스파크를 출시하며 젊은 층을 겨냥한 신규컬러와 스페셜모델을 추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박3일간의 시승을 통해 색 달라진 스파크의 매력을 직접 느껴봤다.

◇ 신규 컬러로 분위기 확 바꾼 디자인

2021 더 뉴 스파크는 연식변경 모델임에도 확연히 달라진 상품성을 보여준다. 새로운 컬러를 통해 차 분위기가 완전히 바꿨기 때문이다. 2021년형 모델은 원더랜드 블루(Wonderland Blue), 선셋 오렌지(Sunset Orange) 등 트렌디한 2가지 신규 색상을 더해 총 10종의 다양한 컬러로 경쟁모델보다 훨씬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다. 특히 원더랜드 블루 컬러는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이비자 블루(Ibiza Blue)와 동일 계열의 색상으로 화려하고 독특한 색감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2021 스파크는 눈에 띄지 않는 세세한 부분의 업그레이드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LED 룸램프를 적용해 한층 밝고 선명한 실내 시인성을 확보했다. 또 기존 1열에만 적용됐던 안전벨트 경고시스템을 2열까지 확대 적용해 운전자가 손쉽게 뒷좌석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배려했다.

새롭게 추가된 스파크 레드픽 에디션은 보타이 엠블럼과 그릴 서라운드, 아웃사이드 미러에 블랙 컬러를 적용해 차별화된 디테일을 자랑한다. 또 16인치 알로이 휠과 레터링에는 강렬한 레드 라인 포인트 등의 디테일을 적용해 레드픽 에디션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 장거리 주행에서도 빛나는 안전성

독보적인 안전성은 여전하다. 스파크는 지난 2016년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종합 점수 87.7점을 기록하며 국산 경차 중 유일하게 종합안전도 1등급을 획득한 모델이다. 또 사고 시 승객의 안전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기록했다. 경쟁모델이 별2개에 그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차량 곳곳에 안전을 최우선시한 옵션들도 돋보인다. 먼저, 뒷 좌석과 앞 좌석에 동일하게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 총 8개 에어백을 장착해 동급 최대 에어백 시스템을 갖췄다. 충격흡수 설계가 적용된 차체는 73%에 이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적용해 뛰어난 강성을 자랑한다.

첨단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동급 최초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등 전방위 액티브 세이프티 안전사양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을 탑재하며 안전성을 더했다. 경차로 장거리 출퇴근이나 여행을 떠난다고 해서 안전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

◇ 레이싱에서 입증한 기본기, 고속 주행 연비 매력적
2021 더 뉴 스파크_스파크 레드픽 에디션
보타이 엠블럼, 그릴 서라운드, 블랙 컬러 아웃사이드 미러 등 차별화된 스타일이 적용된 2021년형 스파크 ‘레드픽 에디션’.    제공 | 한국지엠

고속도로에 오르자 스파크의 성능을 제대로 시험해볼 수 있었다. 배기량 1000㏄ 엔진을 탑재한 경차지만 가속페달을 밟자 꽤나 경쾌하게 바퀴를 굴린다.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m를 발휘하는 가솔린엔진은 배기량의 한계는 있지만 알루미늄합금을 엔진에 적용한 경량화 기술 덕에 고속주행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변속기는 ‘C-TECH’로 불리는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예전 무단변속기에서 느꼈던 헐렁한 변속감각은 찾아볼 수 없는 최신 무단변속기로, 마치 기어가 맞물리는 듯한 변속감을 만들어내 자동변속기와 구분 해내기 어려운 변속감을 자랑한다. 게다가 변속충격이 없다는 무단변속기의 장점 또한 고스란히 갖고 있다.

하지만 무단변속기의 진짜 장점은 따로있다. 바로 우수한 연비효율이다. 시승한 C-TECH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5㎞/ℓ로, 수동변속기 모델과 동일할 정도로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고속연비는 16㎞/ℓ며 무단변속기의 특성을 이용하면 공인연비를 뛰어넘는 효율도 어렵지 않게 낼 수 있다. 실제 어느 정도 속도가 붙었을 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때면, 마치 기어레버를 N에 두고 달리듯 걸리는 것 없이 바퀴를 굴려 관성을 이용한 연비주행에 능하다. 이처럼 무단변속기에 특화된 운전방법을 통해 리터당 20㎞가 넘는 엄청난 효율도 노려볼 수 있다.

경차임을 잊게 만드는 탄탄한 주행감도 일품이다. 운전하는 내내 차급을 확실히 뛰어넘었다는 느낌이 운전자에게 확실히 전달된다. 하체는 적당히 단단하면서 급코너에서도 자세를 흩트리지 않는다. 차체도 서스펜션도 모두 탄탄하게 조여진 덕분이다. 스파크로만 경쟁하는 아마추어 원메이크 레이스가 있음을 생각하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조립품질도 나무랄 데 없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 경형 승용차 부문 에서 5년 연속 1위를 지킨 뛰어난 상품성과 품질 역시 기억해야 될 부분이다.

◇ 뛰어난 활용성, 뛰어난 금전적 혜택 눈길

경차지만 적재능력도 꽤나 만족스럽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짐을 싣기에 충분히 넓은 공간이 생겨 다소 부피가 큰 짐도 적재가 가능하다. 경차만이 받을 수 있는 금전적 혜택도 매력적이다. 경차는 구매 시 취등록세가 면제(차량 가격1250만원 이하인 경우) 혹은 감면(4%) 되며, 자동차 보험료 역시 저렴한 편으로 일반 차량에 비해 적게 든다.

유류비 또한 유류세 환급제도를 이용해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여행이나 출퇴근 시 발생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혼잡통행료 모두 50% 할인되는 등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언택트(Un-tact)가 강조된 코로나 19 시대에 경차가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다.

2021년형 더 뉴 스파크의 가격은LS Basic 982만원, LS 1060만원, LT 1125만원, 프리미어 1274만원(수동변속기 기준, C-TECH 무단변속기 174만원), 레드픽 에디션1483만원, 마이핏 에디션 1487만원이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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