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 '마지막 잎새' 등 1000곡 가요 쓴 정귀문 작사가 별세
    • 입력2020-08-01 19:43
    • 수정2020-08-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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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 ‘마지막 잎새’ 노래비 앞에 서 있는 고 정귀문 작사가.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가수 배호의 유작 ‘마지막 잎새’ 등 대중가요 약 1000곡의 가사를 쓴 원로 작사가 정귀문씨가 1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유족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암 투병을 해오던 고인이 이날 오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42년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세광출판사의 신인 작품 공모에서 ‘만추’가 당선돼 작사가로 데뷔했다.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노랫말로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 ‘향토가요 작사가’로 불린다.

대표곡으로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이미자 ‘꽃씨’, 김연자 ‘먼훗날’, 봉은주 ‘동네방네 뜬소문’, 최안순 ‘안개 낀 터미날’ 등이 있다.

특히 1971년 요절한 배호가 생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노래인 ‘마지막 잎새’의 가사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고향인 현곡면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이 때문에 경주에는 ‘마지막 잎새’와 ‘바다가 육지라면’ 두 개의 노래비가 건립됐다.

가요사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과 1999년 각각 제12회 한국가요 창작인 공로대상, 제6회 대한민국 연예 예술상을 받았다.

고인은 70대에 들어서도 꾸준히 작사 활동을 했으며, 포항MBC 개국 당시부터 49년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까지 포항MBC 라디오 프로그램 ‘즐거운 오후 2시’ 코너인 ‘싱송생송 떴다 노래방’ 심사위원을 맡아 왔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고인은 고향의 정취, 향수 등을 담아 국민의 심금을 울린 서정적인 작품들을 남겼다”며 “배호의 유작 ‘마지막 잎새’의 가사 때문에 배호를 일찍 떠나보낸 것 같아 늘 마음이 아팠다고 말할 정도로 순수하고 열성적인 음악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빈소는 경주전문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3일 오전이며, 장지는 하늘마루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문조씨, 아들 인걸과 미원·미정 두 딸이 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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