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은 금물, 그럼에도 팬들이 감싸안은 김택형과 정영일[SS이슈]
    • 입력2020-07-31 07:15
    • 수정2020-07-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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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
SK 정영일과 김택형.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SK선수단에서 훈육이라는 이유로 후배들에게 신체적 폭행을 가했던 선배는 김택형, 신동민, 정영일이었다.

KBO 상벌위원회는 30일 SK선수단에 줄줄이 징계를 내렸다. 서상준(음주운전), 최재성(무면허운전), 전의산(음주운전방조), 김택형(폭력행위), 신동민(폭력행위), 정영일(얼차려지시)이 야구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제재받았다. 야구규약 152조 유해행위 미신고로 SK 구단도 징계 받았다.

상벌위의 징계 결정으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일탈행위자와 훈계 목적으로 신체적 폭행을 가한 선수들의 명단도 공개된 것. 그런데 사건의 시작점이었던 서상준과 최재성 등에 대해선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난 여론이 높지만,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한 김택형, 정영일 등에 대해선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폭력행위는 그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모토로 출발한 프로야구는 특히 폭력, 폭행에 대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계에 나선 SK 선배들에 대해 팬들이 감싸안으려는 이색적인 반응이다. 김택형과 신동민은 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 무면허 운전을 한 후배들을 지난 5월 불러 얼차려를 줬다. 이 과정에서 후배와의 마찰이 발생했다. 김택형 등은 감정 조절을 못해 후배의 다리를 찬 것으로 드러났다.

정영일은 음주 무면허 운전을 한 후배들이 구단 자체징계를 받기위해 1군에 왔을 때 얼차려를 주도했다. 당시 선참급 선수를 제외한 서른명 정도의 선수가 단체기합을 받았다. 선배들도 후배를 관리하지 못한 차원에서 함께 받았다. 모두의 잘못이라는 책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폭력이 포함된 얼차려는 그 이유와는 별개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더구나 KBO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폭행은 몸에 대한 가혹행위, 언어폭력, 그리고 신체접촉이 없는 얼차려도 포함된다”라고 강조했다.

SK 구단도 향후 폭력, 성범죄, 음주 무면허 운전, 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정도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 퇴단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도 사과 메시지를 전하며 고개 숙였다. 박 대행은 30일 문학 LG전에 앞서 “선수단을 대표하는 감독대행으로서 모든 상황을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또 생기지 않도록 구단과 상의해서 팀의 기강을 잡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구단에 제제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KBO 정금조 클린베이스볼 센터장은 “SK가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행위에 대한 가담의 정도를 따졌을때 경중이 나뉜다. 감액조항이 있기 때문에 적용됐다. 완벽한 은폐는 아니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SK는 KBO에 즉각 신고하진 않았지만 사건 인지 후 구단차원에서 징계했다. 벌금 1000만원과 전등사 템플스테이도 진행했다. 이를 고려해 KBO도 SK구단의 은폐 행위에 어느정도 경감 사유를 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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