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채널 몰리브 라이브 방송 화면. 제공| 롯데홈쇼핑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홈쇼핑업계가 심야 시간대에 소비를 즐기는 ‘올빼미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통상적으로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되는 중복부터 말복까지 더위를 피해 늦은 밤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 쇼핑족’이 늘기 때문에 관련 수요를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되는 다음달 11일까지 심야 시간대에 매일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야심찬 야시장’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8월 심야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겨냥해 모바일앱을 통해 타임특가 ‘야심찬 야시장’을 진행했다.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패션, 생활 등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결과 전년 대비 주문이 약 20%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전략을 강화해 모바일은 물론 TV홈쇼핑, 티커머스 등 채널을 확대했다. 명품부터 생활용품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열대야 속 잠 못드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자 지난해 모바일에서만 진행했던 ‘야심찬 야시장’을 올해는 채널, 기간, 상품군을 확대해 운영하게 됐다”며 “구매율, 연령대, 인기 상품 등 심야 시간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해 채널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심야 쇼핑의 재미와 합리적인 쇼핑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2030대 겨냥 기획 프로그램인 ‘영스타그램’에서 명품 브랜드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 ‘영스타그램’은 현대홈쇼핑이 20~30대 고객을 겨냥해 기획한 방송으로, 이들 젊은 세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색 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홈쇼핑은 젊은 세대가 심야 시간에 쇼핑을 즐기고 명품 소비를 늘리는 것에 착안해 ‘심야 럭셔리 명품 브랜드 특별전’을 진행했다. ‘구찌·프라다·버버리’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플렉스(FLEX) 문화’가 확산되면서 명품 소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2030대 젊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트렌디한 명품을 선보이는 심야 명품 브랜드 방송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홈쇼핑이 지난달 진행한 ‘영스타그램 럭셔리 에디션’ 방송에서 자정이 지난 후 1시간 동안 총 주문 매출액 1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의 20~30대 젊은 세대의 구매 비중은 40%를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평소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 21일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셀렉티브’ 채널을 통해 1시간 가량 진행한 실시간 방송에는 1만 2000명이 접속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심야 시간 방송을 수요에 맞게 다양한 방송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플랫폼과 채널 제휴를 확대하는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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