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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기성용이 엄태진 사장과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돌아와서 행복해…8월 복귀 생각한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공식 인터뷰실에서는 11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기성용의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해외로 활동 무대를 바꿨던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 선더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월에는 단기계약으로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 잠시 몸담았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K리그 80경기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망한 실력을 보여줬던 그는 2008, 2009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2년 연속 선정,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하는 등 서울에서 큰 획을 그었다.

친정으로 금의환향한 기성용은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긴 시간 기다려왔다. K리그에 서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는데, 드디오 오게 돼서 행복하다. 기대도 많이 된다.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 많은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게 내 큰 목표다. 그동안 여러모로 과정이 아쉽긴 했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기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지금은 나가서 뛰고 있다. 경기를 언제 나갈지는 팀에 합류해봐야 알 것 같다. 그래도 8월에는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8월에는 100%는 아니지만 조금씩 경기장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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