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5 09;56;04
조주빈의 공범 남경읍. 출처|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n번방 ‘박사’ 조주빈(24)의 텔레그램 메신저방 성착취에 가담한 공범 남경읍(29)의 신상이 15일 공개됐다.

6일 남경읍을 구속한 경찰은 경찰은 이날(15일) 남 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검찰에 넘겼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남씨는 오전 8시께 검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검은색 옷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나온 남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피해자에게 하고픈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박사방’에서 그의 역할, 범행 동기, 조주빈과의 관계 등 다른 질문들에는 묵묵부답이었다.

경찰은 “피의자(남 씨)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라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의 공개제한 사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라며 “그러나 국민의 알 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의자 개별의 범죄혐의와 불법 정도를 토대로 신상공개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nja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