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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첫 리그 10-10 클럽 가입해 성공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출처 | 토트넘 SNS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젠 한 시즌 공격포인트 30개를 바라본다.

단일 시즌 정규리그 첫 ‘10골-10도움(10-10’ 기록을 쓴 손흥민(28·토트넘)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경신까지 단 1개를 남겨뒀다.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수확한 그는 리그 10호 골과 10호 도움을 해냈을 뿐더러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를 17골 12도움으로 늘렸다.

공격 포인트 29개는 손흥민이 유럽 커리어 전체로 따졌을 때 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기록 사이트와 통계 전문매체 ‘FBref.com’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통산 226경기를 뛰며 84골45도움을 기록했다. EPL과 리그컵, FA컵, 유럽클럽대항전 등 시즌 전 대회를 통틀어 산출했는데, 그는 2017~2018시즌(18골 11도움)과 2018~2019시즌(20골 9도움) 나란히 29개 공격포인트를 얻었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 트랜스퍼마르크트 등 일부 기록 매체 기준을 참고해 2018~2019시즌 손흥민의 기록을 20골10도움으로 표기하나, 본지는 EPL 공식 기록 사이트를 기준으로 합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레스터시티전(20일·홈), 크리스털 팰리스전(27일·원정)까지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골이든 도움이든 1개의 공격포인트만 더 추가하면 사상 첫 한 시즌 30개를 찍는다. EPL 공격포인트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2016~2017시즌 EPL에서만 14골6도움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인 20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타이기록을 쓴 그는 역시 1개 이상 해내면 EPL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역사를 쓴다.

남은 세 경기 상대 모두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이후 골 맛을 본 상대다. 또 최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공격 지향적으로 뛰게 하는 것도 공격포인트 수확 기대를 높인다. 무리뉴 감독은 한동안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국한, 윙백처럼 활용해 비판받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중앙 지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도록 하더니 아스널전에서는 주포 해리 케인과 최전방 투톱으로 배치했다. 손흥민은 동점골을 넣고 결승골을 도우며 화답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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