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2번홀 세컨드샷 날리고 있다
박현경.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박현경(20)이 초대 우승 타이틀과 함께 올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예비일 편성한 3라운드가 결국 비로 취소되면서 13언더파 141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임희정(20)과 16~18홀에서 맞붙어 최종 승자가 됐다.

이로써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하며 상금랭킹에서도 1위(4억 5076만원)로 올라섰다. 동시에 시즌 2승 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지난 5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이었던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수중전 속 16~18번 홀을 모두 파로 비긴 둘의 희비는 결국 18번 홀 서든데스 두 번째 홀에서 엇갈렸다. 두 번째 샷에서 박현경은 135m를 남기고 1m까지 붙였는데, 115m 떨어졌던 임희정은 12m로 멀어졌다.

지난해 3승을 거둔 임희정의 시즌 첫 우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앞서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임희정과 최종 승부끝에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추천